라이딩기록

첼로 2016 xlr cf 마개조(feat.센샤 PHI 레버 )

benari 2022. 4. 17. 20:20

작년에 전기자전거인 알톤 스페이드를 업어오면서 원래 타던 스컬트라 100을 처분했는데 몸이 편하니 운동이 별로 안되는거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카본 로드로 새로 구입하려고 첼로 케인 D6를 예약했지만 코로나 이후 구동계 수급이 여의치 않는지 4달이 지난 지금도 출고가 안되고 있다. 이래선 이번 봄라이딩은 물건너 갈거 같아 부랴 부랴 당근에 중고 매물을 알아보던중 내게 맞는 사이즈의 (440 사이즈로 인심이 매우 박한 신체다 ㅠ.ㅠ) 첼로 2016년 xlr cf가 저렴하게 올려져 있는걸 발견하고 예약후 데려왔다.

 

 

 이 자전거는 클라리스 2400 구동계로 흔히 더듬이라 불리는 변속선이 시야를 가리는 구형 구동계이다. 이 구동계의 레버는 브레이킹시 굉장히 높은 악력을 요하며 라이딩시 업힐 다운힐을 반복하다보면 손목과 더불어 손바닥이 얼얼해 지는데 저렴한 가격과 사이즈가 아니었다면 신형 레버 제품을 구하는게 좋다. 하지만 지금은 어차피 내가 원하는 사이즈의 매물 찾기도 힘들고 하여 일단 데려만 오기는 했는데 어떻게 개조를 할지 고민을 하던중 마침 도싸에 올라온 중국제 센샤 10단 레버가 시마노 105 브레이크와 함께 주인을 찾는 것을 보고는 무지성으로 예약후 입금을 완료하였다.

구성은

센샤 PHI 10단 레버와, 앞 드레일러, 뒷 드레일러
10단 체인, 선샤인 10단 스프라켓
FSA 템포 크랭크와 BSA 사각비비
그리고 대망의 시마노 105(r7000) 브레이크 세트! (사실 브레이크에 이끌려 구입함 ㅋ)

이렇게 12만원에 구입했는데 브레이크만 해도 중고가격이 7~8만원은 하므로 나머지 애들은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될듯 싶다.

 

레버 교체를 하려면 케이블링을 전체적으로 새로 해야해서 자전거를 한대 새로 만드는 것과 같은 작업이 필요한데
필요한 부품들이 케이블 겉선과 속선, 각종 마감재 케이블 커터, 자전거 전용 공구 정도인고 공구류는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 세트만 구매하였다. 케이블은 코메트 세트가 괜찮지만 어차피 오래된 자전거라 매몰비용이 낮출겸(이미 매몰비용에 대한 스노우볼은 거대해 지는중 ㅡㅡㅋ)
중국제 보급형 케이블 세트를 1만5천원에 구입하였고 첼로 순정에 달린 페달도 나하곤 맞질 않아 경량 평페달을 하나 더 구입하였다.

기존 자전거에서 살릴 부품과 새로 데려온 부품들중 사용할 것은 아래와 같다.

클라리스 2400 더듬이레버 -> 센샤 PHI 10단레버
클라리스 앞드레일러 -> 그대로 사용
소라 뒷드레일러 -> 그대로 사용
8단 스프라켓 -> 선샤인 11-28t 10단 스프라켓
8단 체인 -> 10단 체인
첼로 듀얼 피봇 브레이크 -> 시마노 105(r7000) 듀얼피봇 브레이크
첼로 알로이 평페달 -> VLLU MG62 평페달
케이블 겉선과 속선 -> 전부 교체 (더듬이 레버를 없애려면 케이블 작업은 필수이다)

 

 

일단 오른쪽 레버를 먼저 제거하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케이블 겉선을 제단하고 기어 레버를 통해 기어케이블을 밀어넣은후 소라 기존 드레일러에 고정하였다.

105 뒷 브레이크 와 인터널 케이블 작업.......기존 케이블에서 가이드 선을 남겨뒀어야 하는데 무지성을 제거하다가 새 겉선을 밀어넗는데 꽤 고생했다........ㅠㅠ 어쨌든 성공적으로 케이블링 작업을 마치긴 함

레버 장착, 브레이크 장착, 페달 장착 그리고 전체 케이블교체까지 마치고 한컷~~ 벌써 해가 넘어가는듯 하여 기어 세팅과 피팅 그리고 바테잎 작업을 다른날 하기로 하고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기존 구형 클라리스 레버의 더듬이 기어 케이블이 사라지니 한층 깔끔해 보이는게 만족감이 높은듯 하다. ㅋㅋ